
처음 김성도 씨(당진읍 읍내리, 45)와 연락했을 때 수화기 넘어로 약간은 어색한 발음이 전해져 왔다. 한국어는 조금 서툴렀지만 쾌활한 성격의 김 씨는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김 씨를 만난 지난 10일은 당진 장이 서는 날이다. 인도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김 씨 부부는 장날마다 가게를 닫고 장터에 나와 장사를 하고 있었다. 부부는 인도에서 신발, 숄, 목도리, 숙녀복, 악세서리, 장신구 등 갖가지 제품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다. 김 씨의 고향이 인도이기 때문이다. 장이 서지 않는 날은 군청 오른편에 위치한 가게 <인도 타지마할>을 운영한다.
10년 전 서울의 한 회사에서 만나 결혼한 김 씨 부부는 4년 전 김화진 씨(34)의 오빠가 있던 당진에 정착하게 되었다. 인도의 가족들과 왕래 때 물건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인도 타지마할>에서 파는 모든 제품이 인도산인 것이다.
김성도 씨는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고 있지만 인도 제품을 판매하면서 인도의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인도는 날씨가 더워 통풍 기능이 좋은 섬유 소재가 발달해 여름철 옷감으로 한국산과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실제 인도에서 가져온 제품에 사용된 레이온은 감촉이 유연하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3년 전부터 신문을 구독했다는 김 씨 부부는 “신문에 사람사는 이야기가 많이 실렸으면 한다”며 “삶의 현장과 일상을 담은 얘기, 주요 행사 소식을 위주로 읽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기사와 소규모 업체를 소개하는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