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도시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친환경농축산물과 로컬푸드를 선호해 안전하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골라서 이용하려는 계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여 우리군 농업도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한다.
우리 농업의 특수성이 호당 영농규모가 적은 소농 구조를 가지고 집약적인 영농을 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경쟁국에 비해 경영규모는 작은 것이 사실이나 세계 상위수준인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려는 농업인의 열정이 있기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농업은 가속화되고 있는 노령화와 잦은 기상재해, 농축산물의 가격불안정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으면서 수입농산물과도 대응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당진지역 농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가족농 중심의 소규모 농업경영체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매년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경영체를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작지만 강한 농업을 위한 강소농(强小農) 육성 사업이다. 금년도에 우리 군내 155개소의 강소농 경영체를 선정하여 경영진단과 함께 교육과 컨설팅,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 등을 실시하여 모델화하면서 앞으로도 매년 강소농을 지속적으로 선정 육성하게 된다.
둘째, 우리 지역 여건에 맞는 농업기술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시 설치로 우리 지역의 인구 증가는 물론, 인근의 수도권 대도시에 사는 수많은 소비자를 겨냥해 신선한 채소와 화훼생산 등 도시근교 농업과 해외시장의 확대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군의 다양한 품목에 대한 친환경농업과 친환경 축산경영을 위한 유용미생물의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앞으로의 종자전쟁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우리군 자체 종자은행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며, 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의 확대 등이 시급한 과제이다.
셋째, 농업인들의 전문경영능력과 마인드 제고가 필요하다. 정예 전문농업인을 양성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강한 자신감과 정신력을 가진 뛰어난 농업인재의 양성이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대학의 지속적인 운영과 함께 품목별연구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농업인 단체 회원의 마인드와 활동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우리 지역 농축산물의 이용과 유통에 각계각층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도시소비자와 우리지역 기업들이 우리군 농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우리 농업인들은 이분들의 성향에 맞는 안전하고 품질좋은 농축산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체널화해야 한다. “먹는 것은 백성에게 으뜸이 되고 농사는 정치의 근본인 까닭으로 수령이 백성에게 가까이 하는 일은 권농(勸農)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홍수, 가뭄 같은 재해는 하늘의 뜻으로 나오는 것이니 어찌할 수가 없으나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의당 마음을 다 써야 할 것이다.” 이는 농민들이 보다 과학적으로 쉽고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세종대왕께서 1429년에<농사직설(農事直設)>을 만들어 반포하면서 하신 말씀으로 <세종실록>에 나오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그러하였듯이 우리 농업인들은 앞으로도 충분히 또 다른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언제까지라도 지속되어야 할 생명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모두가 인식하고 우리 농업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농업인은 물론 우리지역 모든분들이 서로 서로 도우며 배려하는 모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한다면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으로서 우리 농인인들도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농사일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