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광고사 김택수(46) 대표는  ‘광고업계의 회장님’으로 통한다. 한국옥외광고협회 당진지회장을 맡아오면서 광고인들의 대표 행사인 당진군우수광고물 전시회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개성이 강한 광고인들을 하나로 모으고 그전에 없던 행사를 여는데 얼마나 애를 먹었을지 눈에 선하다. 올해 3월 후임회장에게 회장자리를 넘겨준 김택수 대표는 지성광고사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1992년 1월1일에 지성광고사를 개업했으니 내년이면 만 20년이 되네요. 지성광고사 개업 전에 일을 배우던 3~4년을 더하면 24년쯤 된 듯합니다.”

지금은 광고사에서 현수막을 제작할 때 컴퓨터 작업한 파일을 대형 프린터로 인쇄하지만 과거에는 일일이 아크릴로 글씨를 만들어 현수막에 글씨를 새겼다. 현수막을 거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알루미늄 사다리가 없었던 시기에는 건물 옥상에서 줄을 내려 매달린 채로 현수막을 걸었단다. 이 ‘바 작업’부터 배웠던 김택수 대표. 당진의 많은 광고사 대표 중에서 바 작업을 했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김택수 대표는 “워낙 치열하게 배우고 일해온 덕분에 대표로 있는 지금에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작업과정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며 “작업관리도 누구못지 않다”고 말했다.

“제가 만드는 광고물들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품질이 좋으면 자연히 일감이 제게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20년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가 만든 식당의 간판이 10년 가까이 멀쩡한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전기를 사용한 간판은 자주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 아직도 멀쩡히 제 역할을 하는 간판이 당진 곳곳에 있다”며 “저가 공세를 펴는 다른 업체들이 있다면 품질로 승부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단골들이 늘어났고 광고업계의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지금도 지성광고사를 찾는 단골들은 여전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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