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수시문학회 회원으로 평소 시 짓기와 책 읽기를 즐겨하는 윤영미 교사는 <월든>을 추천했다.
윤 교사가 추천한 <월든>은 미국작가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며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언젠가 딸아이가 적어 온 알림장에서 ‘학부모 권장 도서’ 중에 <월든>을 발견했어요. 전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언젠가는 다시 곱씹으며 읽고 싶었던 책이었던 지라 반갑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읽게 됐죠.”
윤영미 교사는 책 속의 한 구절을 짚으며 “명품 아파트와 큰 차로 갈아타기 위해 평생 대출 이자를 상환하고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며 “그렇다고 해서 현대인들이 지금 당장 소로우처럼 숲 속 호수가로 들어가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물질적 욕심의 크기를 줄이고 자연에서 얻는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 가족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집의 에너지 낭비는 다음 세대에게서 빌려 쓰는 자연의 훼손임을 자각하자는 것이지요.”
윤 교사는 <월든>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교훈과 함께 앎(교육)에 대한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아름다운 자연이나 사람들 간의 교류에서 얻어지는 감성보다는 대중매체나 게임기 등에서 얻게 되는 직접적이고 소모적인 자극만을 즐기려 해요. 우리 세대가 당연히 가지고 있던 이웃, 친척, 텃밭, 산, 구름, 비 그리고 바람마저 잃었어요. 교육기관이라는 틀 속에서 갇혀 자연과 별 접촉없이 살아가고 있는 내 아이들을 텃밭에서 산과 강에서 주말을 보내게 하고 싶었어요.”
윤영미 교사는 “월든을 다시 읽으면서 진정 행복한 삶과 스스로 자신의 생을 꾸려가는 바람직한 교육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비싼 댓가를 치러야 하는 문명이 준 편리함에서 조금 멀어져 오랫동안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여러분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빚을 청산하려고 노력하나 은행에서 빌린 돈은 항상 대부 상환 선까지 와 있다. 빚이란 태고 적부터 있었던 진흙수렁인데, 구리로 돈을 만들어 썼던 로마 사람들은 이것을 ‘남의 구리’라 불렀다. 여러분들은 살아있기는 하지만 ‘남의 구리’에 묻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며 항상 빚을 갚겠다고 약속하지만 끝내 갚지 못하고 오늘 죽는 신세다.
유사한 책
<방랑식객>
이 책은 다큐멘터리 <방랑식객>을 통해 산당 임지호가 보여주고자 했던 사람들과의 만남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시간적인 제약들로 인해 미처 다 다룰 수 없었던 각 식재료의 효능과 그 식재료를 사용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정리해 놓고 있다.
<너무 쉬워서 놓쳐버린 것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해버린 것들>
2011년 대학등록금 1천만 원 시대에 ‘88만 원 세대’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어렵고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힘들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내볼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