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 읍면 농업인상담소장 중 유일한 여자인 조은주 소장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당진읍 농업인들의 농업정보제공과 기술지도를 해주고 있다.
조은주 소장은 “당진읍은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이 공존하는 만큼 직거래가 가능한 근교 농업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되면 당진읍이 세 개의 동으로 나뉘게 될 텐데 그렇다면 소비자가 더욱 증가하게 될 거예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재배해 직거래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서야 해요. 도시농업, 근교농업이 앞으로 당진읍 농민들이 갈 길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당진읍에는 토마토나 쌈채류 농업이 형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꽈리고추와 사기소리와 용현리를 중심으로 한 한우단지 등이 주된 농축산업을 이루고 있다.
조 소장은 “딸기와 같은 직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작목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당진은 대기업이 들어서 있고 당진시 설치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점차 소득수준도 높아지고 소비도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 로컬푸드가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주 소장은 최근 농촌진흥청이 강조하고 있는 강소농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농업웅군에서 도시로의 병합이 이뤄지고 있는 당진의 경우 전통적인 농업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특수작목으로의 전환을 통한 강소농 육성이 적합하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당진의 대다수 농민들이 쌀, 감자, 무, 배추 같은 전통 작물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특작으로 작목 전환이 이뤄져야 합니다. 농민들 스스로가 작지만 강한 농민이 되어야 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의지를 다져야 합니다. 한 품목이라도 전국의 일인자가 되어야 겠다는 각오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기술도 뒷받침이 되어야 겠죠.”
조 소장은 최근 잦은 강우로 고추가 탄저병 등 병충해를 앓아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돌아오는 김장채소 식재에 앞서 무사마귀병 방제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사마귀병에 한 번 감염되면 몇 년간은 같은 자리에 무, 배추를 심을 수 없게 되요. 뿌리로 감염되는 무사마귀병은 정식 전에 땅에 직접 약제를 관주하거나 뿌리를 약제에 담가두었다가 심어서 방제해야 합니다.”
조 소장은 “농업인은 줄어들고 있지만 작물이 다양해지면서 지도해야 할 품목은 늘어나고 있어 기술 지도자들의 인력부족 현상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걸맞게 농업기술지도직의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