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의회 의원 개인사무실의 모습, 집기와 책상, 소파 등 입실 준비가 한창이다.
▲ 당진군의회 의원 개인사무실의 모습, 집기와 책상, 소파 등 입실 준비가 한창이다.

당진군의회가 주민과 시민단체,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를 강행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 873호 1면과 2면을 통해 당진군의회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의원 개인사무실을 요구해 개인사무실이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어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군의회는 공론화 과정 없이 신청사에 개인사무실을 요구했으며 행정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시설공사를 완료한 사실이 행정과 군의원들의 함구 속에 뒤늦게 밝혀졌다”며 “의원 개인사무실이 공공의 목적보다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신문을 비롯해 많은 언론들이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에 대해 우려와 함께 주민 여론을 무시한 강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달 30일 당진군의회 신청사를 찾아 둘러본 결과 의회청사 3층에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를 위해 개인집기류와 소파, 책상, 책장 등이 배치되고 있었다. 의원 개인마다 사무실의 크기는 달랐지만 소파 5개와 책상, 책장 등을 갖추며 개인 집기들도 자리를 잡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의회 사무과 직원들은 의원 개인사무실의 바닥과 집기류 등을 청소하며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진군의회 신청사에 꾸며진 각 방에 소요된 예산은 의장실를 비롯해 부의장실, 상임위원장실 등 1억3,000여 만원, 의회사무국 집기류 1억5000여 만원 등 총 2억8,000여 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진읍의 한 주민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언론 등에서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에 우려를 표하며 공론화 절차를 거쳐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에도 귀를 막고 개인사무실 설치를 강행한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중선거구제로 인해 한 지역구 내 두 명 이상의 의원이 있다보니 서로 눈치 보기보다는 욕을 먹더라도 의원 개인사무실을 설치하는 쪽을 선택한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