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당진군청사 철거 과정에서 당진읍성의 일부가 발견됐지만 당진시가 계속해서 철거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도심광장 및 거점주차장 조성을 위해 구 당진군청사가 철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경 구 군청사 진입로 입구 인근에서 당진읍성 성벽의 가장 윗단인 성열로 추정되는 읍성의 일부가 발견됐다. 하지만 유적이 발견됐음에도 당진시는 도시재생 사업에 큰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철거작업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회장은 “일대에서 또 다른 유적도 발견될 수 있다”며 “당진읍성이 위치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차원에서도 발견된 터에 상징물을 설치하거나 일부만이라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유물 발굴·조사 과정을 무시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도시재생과 도시재생시설팀 이태근 주무관은 “유물이 발견된 자리는 새로 조성한 주차장 부근”이라며 “당진시에서 보존하려 했던 곳이라 도심광장 및 거점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데 문제 없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 문화관광과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문화재 시굴조사를 마치고 발굴조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며 “문화재청으로부터 앞으로 어떻게 발굴사업을 추진할지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