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재래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 가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재와 곡물 가게, 정육점 등은 비교적 원산지 표시가 잘 이루어 졌지만 다른 가게들은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았다. 노점상의 경우는 원산지 표시 한 곳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야채가게와 과일가게도 몇 군데를 빼고는 대부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다. 수산물 가게의 경우는 대부분 원산지 표시를 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알아보기 힘들게 한 곳에 표시해 놓았다. 이런 문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에게도 피해가 간다.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 방문객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학리에 사는 주부 김모 씨는 낙지가 한국산이라는 말을 믿고 냉동낙지를 한 마리에 8000원씩 3마리를 샀다. 그런데 집에 와 낙지 다리 대부분이 끊어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김 씨는 인터넷을 찾아보고 중국산을 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듯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노점상에서 수산물을 팔면서도 원산지 표시를 한 상인 한 분은 “원산지 표시하면 그거 보고 외국산이라며 사람들이 안 사가니까 안 한다는구먼. 뭐 어떤 이들은 국산이라며 외국산 팔기도 허구... 그리고 원산지 표시를 안 하는 것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놓는 게 벌금이 훨씬 비싸. 그러니 원산지 표시를 안 하는 것이지. 글구 별루 단속도 안 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은 원산지 표시에 대한 홍보와 계도기간을 갖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장날에는 지속적으로 원산지 미표시와 허위표시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