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12개 농협 벼 수매가가 모두 확정됐다. 삼광벼 평균 수매가는 145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쌀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 중 한 곳인 철원평야 수매가 1510원에 비해 낮으나 인근 지역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대다. 당초 군내 농민단체 등은 일반벼 1400원 이상을 주장했지만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안도’하는 형국이다.

한 농업단체장은 “당진의 경우 일부 농협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협에서 삼광벼 기준 1400원이 넘는 가격을 책정해 농민들도 큰 반발이 없는 것”이라며 “인근 지역보다 수매가가 높아 농민들이 일단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내 농협 일반벼(호품, 주남) 수매가의 경우 1370원이다. 최근 통계청은 작황조사를 통해 2011년 쌀 생산량이 31년만에 최저인 420만8000t이라고 발표했다. 당진의 농업현장에서는 평년작이라는 일부 정부·기관의 발표와 달리 수확량이 저조하다는 농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당진의 경우, 1098ha 규모에 이르는 석문·송산 간척지의 쌀 재배가 제한돼 일부 농협에서는 목표 수매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확량 저조로 벼 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 일부 농가에서 벼를 자체 보관해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예년과 달리 농협과 농민 조합원 간의 수매가 책정에 대한 실랑이가 잠잠한 가운데 수매가를 1400원 초반대에 책정한 일부 농협 조합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고대농협 한 농민 조합원은 “미곡종합처리장이 없는 타 읍면 농협들 보다 고대농협이 삼광벼 수매가를 낮게 책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수매가에 대한 변동이 없을 시에는 집회라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농협 김형수 조합장은 “고대면의 경우 삼광벼보다 일반벼를 더 많이 재배해 일반벼 가격을 비교적 높게 책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삼광벼가 타 농협보다 낮았다”며 “하지만 석문 등 인근 농협과 비교할때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