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부채 해결·농정공약 이행” 촉구

농민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영농발대식

정광훈 전농의장등 참석 “농민세상 만들자” 결의

당진군농민회(회장 이종현)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영농발대식을 갖고 농가부채 해결과 농축산물 가격보장, 농정공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당진군농민회는 정광훈 전농 의장과 정수용 충남도연맹 의장, 김낙성 군수 등 내빈과 회원들이 행사장인 군민회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2000년 영농발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농민가 등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행사장 밖에는 막걸리와 푸짐한 안주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종현 회장은 대회사에서 “당진군농민회는 창립이후 각종 농업·농민문제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해왔다”며 “그 결과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나 실효성 없는 농산물 가격대책과 농축산물 개방으로 인해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며 “진정한 농민세상이 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광훈 전농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져 지난 40여년 동안 농민을 착취했던 농업근대화촉진법은 거창한 세미나나 심포지엄을 통해 폐지된 것이 아니라 지방의 힘없는 농민들의 투쟁으로 폐지됐다”며 농민의 단합된 힘만이 위기에 처한 농촌을 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허충회 전 농민회장이 대신 읽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정부의 실효성 없는 농정 때문에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구조적인 가격폭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WTO의 무분별한 수입개방과 농가부채의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큰들문화예술센터’를 초청, 마당극 ‘신토비리’를 공연해 신명나는 잔치판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