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 첫째날 이모저모
김봉환 지역경제과장, 세시간 동안 선 채 질문·비난 받아
답변때 “시장상인 의식변화” “군의원 일관성 없는 태도” 일침 놓기도
김·이 의원 “원당지구·읍내지구 경계에 재선정하자” 대안 내놔
방청석·복도·의원휴게실에 가득찬 읍내주민도 질문·답변에 촉각
터미널 부지선정과 관련, 군의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처음 곤욕을 치른 것은 이긍익 신임 도시과장. 부임 3개월 된 이 과장은 복잡하기 짝이 없는 그간의 논란을 다 이해하기 어려운 듯 많은 질문에 주춤거렸다. 덕분에 뒤에 앉은 계장들은 이기흥 의장으로부터 자료지원을 빨리 빨리 해주라고 한마디 들었다.
이날의 집중 포화대상은 김봉환 지역경제과장. 터미널 이전사업과 문예회관의 자금처인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까지 담당한 부서장으로 무려 세시간 넘는 시간을 선 채로 질문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미리 짐작했던 듯 단호한 자세로 앞서 30분간 기조답변을 한 김 과장은 터미널 이전에 따라 상권이탈을 염려하는 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언급한 후 “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상인들의 의식변화없이 소비양상이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뒤 방청석의 야유를 받았다.
또 “의원 여러분이 원당지구 터미널 입지를 찬성했다가 뒤늦게 이 자리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바람에 어떻게 행정할지 모르겠다”고 따가운 소리를 하기도 했다. 김 과장은 이어 “논쟁은 이것으로 끝내주시고 어떡하면 터미널 이전으로 교통난이 해소될 지 적극적인 논의를 해달라”고 주문해 방청석의 야유와 김천환 의원 등의 반격을 받았다.
김천환 의원은 “의원들 교육하는 거냐, 뭐냐. 군수가 그렇게 시키더냐”는 등 격분해 하며 “상인들의 변화 운운한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봉환 과장은 이에 ‘취소할 수 없다’고 맞서 회의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험악해져 갔다. 김 의원이 이처럼 발끈한 것은 김 과장이 답변에서 좥김천환 의원이 단독으로 행한 주민설문조사 결과 ‘원당지구’ 선호의견이 많았던 사실좦을 인용했기 때문이었다.
이덕연 의원 역시 누가 원당지구를 선호했느냐며 이름을 밝히라고 소리를 높이는 등 사태는 점점 악화되었다.
김성권 의원은 터미널 이전이 실패한 예로 ‘예산’을 들면서 “거기 공무원들은 터미널 이전이 다행히 관선 때 확정된 일이라 덜 볶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천환·이덕연 의원은 원당지구 터미널 부지에 대한 성토 끝에 원당지구와 읍내지구 경계지점인 ‘어원’과 ‘풍림가든’ 위치를 새 부지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청석에는 시장과 읍내 곳곳의 주민 30여명이 가득 자리를 메웠는데 일부 주민들은 자리가 없어 복도와 의원휴게실 등에 대기하기도 했다. 주민 유모씨는 ‘시장 뿐만 아니라 읍내 상인·주민 모두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터미널 이전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