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자주 읽지 못한다는 이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댄다. 하지만 여기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 이들이 있다. 책 읽는 일이 곧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풍성한 삶을 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책다솜독서동아리는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정해 독서 후,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동아리예요. 책에 대한 토론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책을 읽은 뒤 느낀 점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거죠. 같은 책을 읽고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배우는 점이 참 많아요.”

당진시립도서관에서 2주에 한번씩 모여 책읽기를 함께 하고 있는 책다솜독서동아리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은 같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런 과정에서 책 내용을 좀 더 깊이  생각하고 곱씹어 보게 된다. 또한 회원들의 다른 의견과 생각을 통해 미쳐 깨닫지 못했던 부분도 배우게 된다. 회원들이 추천하는 책을 함께 읽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와 분야의 책을 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동아리 활동의 장점이다.

창립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동아리이지만 회원들의 우정은 눈에 띄게 돈독하다. 서로의 생각을 터 놓고 공유하는 모임이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도서관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 외에도 인근지역으로 문학기행을 떠나기도 한다. 앞으로는 전시회나 영화, 공연 등을 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책다솜독서동아리는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의도치 않게 회원이 모두 여성이지만 남성도 환영한다고. 책다솜독서동아리에 함께 하고픈 시민들은 언제든 도서관 담당자(360-6916)에게 문의하면 된다.

회원명단회장 임미영, 총무 정미화, 회원 서정신, 문숙정, 남주형, 박미상, 김미진, 최정아, 백숙현, 김영경, 김성자, 이삼숙

회원들의 한마디

백숙현책을 읽는 건 결국 풍부한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예요.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지역에 독서운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독서는 시간 있는 주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직장인들도 풍부한 삶을 위해 가져야 할 습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랍니다.

김영경동아리 활동은 책을 혼자 읽을 때는 몰랐던 다른 시선과 생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회원들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아,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느낄 때가 많죠. 또 편독을 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남주형당진에 이주해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당진에 애착이 생겼어요. 함께 책을 읽으니 배우는 것도 더 많고요.

임미영연령층도 다양하고 성향도 다양하지만 모임을 거듭할수록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요. 동아리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행복함을 느끼게 해줘요.

정미화책 읽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걸 배웠어요. 토론을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