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지난 6일 4.11 총선 당진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어기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지난달 25일 자유선진당은 김낙성 의원을 단독 공천했다.
일찌감치 공천이 확정된 김낙성 의원은 타 후보들보다 조금은 여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민선군수와 국회의원 2선이라는 경력과 경륜을 앞세워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제21차 전체회의를 열어 2차 공직후보자 추천 및 경선 실시 지역을 발표하며 당진지역구에 김동완 당진당협위원장을 공천명단에 포함해 발표했다. 당초 지난달 말 공천 확정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석래 전 당진당협위원장이 입당원서와 함께 공천신청을 내 경선 보류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석래 예비후보의 새누리당 입당과 공천 신청이 무산되면서 복수후보자 신청 지역에서 단수후보 지역으로 뒤늦게 추가됐다가 지난 5일 김동완 당진당협위원장을 후보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공천이 확정된 김동완 당협위원장은 중앙정부에서의 경험과 인맥, 그동안의 행정 경험 등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펼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 과정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3일경 1차 후보 발표에서 당진지역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5차 발표까지 가는 동안 갖가지 잡음과 함께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단수공천이 이루어지면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6일 민주통합당 당진지역구 후보 공천이 발표되자 경선에 참여했던 타 후보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마련을 논의한데 이어 민주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월30일부터 2월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공천이 확정된 통합진보당 김희봉 후보는 농민과 노동자,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진보신당의 손창원 후보는 각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야권연대 실현 가능성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 지역에서도 야권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 8일 야권연대 협상에 대한 끝장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어기구 예비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통합진보당과 협상하고 있다”며 “상호 합의가 잘 진행돼 지침이 내려온다면 범 야권연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의 김희봉 위원장, 진보신당의 손창원 후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야권연대의 뜻을 전달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김희봉 후보는 “현재로서는 진보신당과 연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진보신당 손창원 후보와 진보세력 간 후보단일화에 어느 정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희봉 후보는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는 진보세력 간 후보 단일화를 이룬 이후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 변수로 작용
이번 4.11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무소속 후보는 현대제철 대의원 박찬일 씨와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진당협위원장이다.
박찬일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이후 활동이 미미한 상황이며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은 새누리당 입당신청과 함께 공천신청을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정석래 전 당협위원장은 오랜 당직 생활과 함께 제15대와 제16대, 제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지역 내 입지기반을 다져왔다.
이들 두 무소속 후보 이외에도 민주통합당 공천과정에 반발한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김건 후보는 단수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건 후보는 “한명숙 총리가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한국노총과의 통합 과정에서 지분을 약속하며 당진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해 전략공천이 단행됐다”며 “처음부터 전략공천지역이라고 밝히지 않고 국민선거인단 모집도 끝낸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들만 우스워진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공천 심사에 참여했던 김후각 전 농어촌공사당진지사장과 송노섭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한광희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운영위원 등은 탈당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