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왔다. 논과 밭 등 들판에서는 올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합덕읍 소소리에 위치한 경영인 화원 합덕농장의 비닐하우스 12동 안에서도 봄의 대표적인 꽃 팬지와 비올라가 활짝 피어 출하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영인 화원 합덕농장 이혜병(52) 대표는 12년 전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 등 농업 경쟁력이 감소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품종을 찾던 중 화훼 분야를 선택했다.

“꽃을 보고 화를 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어요. 또 꽃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죠. 특별한 기념일이나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때, 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요.”

이혜병 대표는 화훼분야 중 초화를 전문으로 재배하고 있다.

초화류는 일년생 작물로 초본성에 피는 꽃이나 아름다운 꽃이 피는 종류의 풀을 말한다.

흔히 꽃자루나 꽃대 또는 가지를 잘라서 꽃꽂이와 꽃다발, 꽃바구니, 화환 등에 이용하는 꽃은 절화로 분류된다.

“농사를 지으며 화훼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전업해 농장과 화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저희 농장에서 재배된 꽃은 직거래로 인근 꽃도매 시장 가격에 도소매를 하고 있죠.”

당진에서 유일하게 초화를 재배하는 이혜병 대표는 비닐하우스 12동에 면적만 4000㎡에 달한다.

이혜병 대표의 농장에서는 봄에는 팬지와 비올라를 재배하고 여름에는 페튜니아, 메리골드, 베고니아를, 겨울에는 꽃양배추를 심어 사계절 꽃을 생산하고 있다.

“사계절 꽃을 재배해 생산하고 있지만 계절 특성에 맞는 품종과 생산시기를 맞추는 것이 어렵죠. 특히 요즘에는 난방비가 많이 들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작업을 해야 하다 보니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계성동 농업경영인회관 1층에 위치한 경영인 꽃 화원도 농장에서 생산한 꽃을 직거래로 팔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이혜병 대표는 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개발과 신품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꽃 수출은 현재로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초화류 같은 경우는 수출이 어렵죠. 전량 내수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진에서 유일하게 초화를 재배, 생산하고 있기에 보다 고급스러운 품종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품종을 생산하고 싶습니다.”

위치 : 계성동 농업경영인회관 1층(화원), 합덕읍 소소리 390번지(농장)

전화 : 355-1079

휴대전화 : 018-454-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