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에게 미국이라는 거대한 세계시장이 열렸다.

지난 3월 말 미국의 한남체인과 농산물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 해나루 농산물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한·미 FTA 발효로 어려워진 우리 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미 FTA의 발효로 농업이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 속에 정부는 피해 산업인 농림어업 분야에 3차례에 걸쳐 지원 대책을 발표했으나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지역에 맞는 FTA 대책을 수립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예산 편성은 물론, 세부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우수한 우리 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판매해 나갈 것이다.

지역의 농업을 살리고 부자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도 중요하지만, 농업의 영토를 해외로 넓혀 수출을 증대해야 한다.

당진시는 올해 농산물 수출 목표를 600만 달러로 정하고, 2015년에는 2천만 달러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3월 초에는 일본에 꽈리고추와 신선채소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두바이에 당진쌀을 수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말에는 미국 지역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미국 올스타 그룹과 리조트 등에 대한 투자협약과 농산물 수출을 위해 한남체인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2년간 판촉행사와 시장조사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상호 간 무역을 증대하고 당진시와 한남체인이 실무팀을 구성해 한⋅미 FTA에 대응하고, 미국 농업정책에 맞는 비교 우위 품목을 선정해 수출하기로 협의했다.

미국 현지 언론의 열띤 취재와 설명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보고 느낀 것은 당진의 농·축·수산물은 어디에서든 통한다는 자신감이다.

이제는 개방을 거부하기 보다는 FTA를 세계화의 디딤돌로 활용해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과 트렌드를 읽어내야 한다. 개방에 맞서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농가들이 단합해 수출 선도 조직을 구성하고, 수출이 잘 될 법한 농산물을 선정해 해외 바이어가 선호하는 규격에 맞춰 생산하고 포장해야 한다. 또 안전한 맞춤형 농산물 생산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FTA를 기회로 활용해 공격적인 농산물 수출 확대와 해외틈새시장 개척, 해외 판촉활동 강화, 맞춤형 수출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다.

해외시장 수요조사를 통해 주력 수출상품을 발굴하고 생산자 위주 수출전담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수출 물류비와 포장재 등 수출 인프라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방어적 농업경영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농업경영을 시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