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하고 뜨거웠던 4.11 총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낙선자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이번 총선에서 당진선거구에는 8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됐다. 낙선자들 중 인터뷰에 응한 이들을 중심으로 총선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처리했으며 그 세 번째로 진보신당 손창원 후보를 만났다.
총선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일과 총선 등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었다. 이 때문에 총선이 끝난 이후 아내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냈다. 현재는 민주노총에 복귀해 그동안 밀린 일을 처리하고 있다. 민주노총 충남서부지부 비대위 의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진보신당이 2%의 지지를 얻지 못해 당이 해산됐는데?
-국민들로부터 받은 지지가 2%를 넘지 못해 정당이 해산됐다. 중앙에서는 새로운 당을 창당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고했으며 6개월 이내에 창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창당준비로도 바쁘다. 당내에서는 평당원이기 때문에 민주노총 일에 집중하고 있다.
19대 총선을 평가한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반MB, 새누리당 심판을 기치로 묻지마식 야권연대가 진행됐다. 이는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 원칙과 정책의 합의가 아닌 자리 나눠주기식, 나눠먹기식의 반MB라면 된다는 야권연대가 진행됐다. 진보신당에서는 이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해 총선에서 패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당진 지역은 농촌에서 도시로 변하면서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록 울산 등에서도 패배했지만 노동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결국은 투표율이 낮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또 당진에서 나름 인물론이 우세했다고 본다. 더욱이 진보진영의 후보가 두 명이 출마했으며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국민들은 다르게 본 것 같다.
선거 전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선거 전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선거라는 것이 개인적 판단이 아닌 조직의 판단에 의해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2006년 군수 선거와 비교한다면 당시에는 투표율이 낮은 것에 서운했지만 이번에는 후보나 당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지자가 투표해줬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당의 진정성에 동의하고 신뢰해줬다는 데에 고무적이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었다. JW지회의 문제를 지역사회의 이슈로 만들어 회사 측에서 스스로 직장폐쇄를 풀도록 만들었으며 동부발전의 석탄화력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사회의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해 다른 후보들까지 동부발전의 건설을 반대하는 동의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의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된 것이다. 처음부터 민주통합당이 참여하는 후보단일화는 고려하지 않았다. 좀 더 진정성 있게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부분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노동활동가로서 활동에 충실 하며 당진 지역 내에 민중의 집이나 전태일의 집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의 마포나 구로에서 운영 중인 민중의 집을 기초로 지역에 민중의 집을 만들어 지역밀착형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 그동안 지역과 밀착된 역할이 부족했다. 이를 통해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에게 민중의 쉼터를 제공하고 공부방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향이나 계획은 수립되어 있지 않지만 진보진영 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