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 월곡리 소재 채석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트레몰라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환경부의 조사결과 공식 확인된 가운데 지역 내 채석장을 비롯해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석면 검출 전수조사에 나서야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환경부는 지난달 7일 송악읍 월곡리 소재 채석장을 비롯한 전체 614.7ha의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오염 토양량은 2만56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청양의 비봉·양사 폐석면 광산, 태안의 신덕 폐석면 광산, 당진 송악 월곡리의 채석장 일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송악 월곡리 채석장의 오염토양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에서는 전체 1,200개 지점 중 411개 지점(34%)에서 석면의 일종인 트레몰라이트 농도가 0.25% 이상 검출됐으며 마당쓸기 활동근거 시료 채취에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0.01f/cc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오염토양에 대한 정화 범위를 산정한 결과 석면농도 1% 이상인 오염면적은 12.79ha, 석면농도 0.25~1%인 오염면적은 601.9ha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주거지역 또는 주민출입지역 중 석면함유량이 1% 이상인 지역에 대해 굴토 후 매립하고 비주거지역으로 석면함유량이 1% 이상인 지역에 대해서는 출입제한 및 경고문구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사실이 지역에 알려지자 지역 내 모든 채석장에 대한 석면 검출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채석장에서 채굴된 골재들이 건축용이나 조경석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4월에는 지역 내 모 초등학교의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된 바 있다.(본지 856호)

당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송악읍과 송산면 주변 마을을 비롯해 지역 내 학교의 조경석에 대해 무작위로 조사를 벌인 결과 송산면 가곡리 한 상가건물 조경석과 모 초등학교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어린 초등학생들이 뛰어노는 학교의 조경석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트레몰라이트 원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송악읍 월곡리의 채석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트레몰라이트의 검출이 정부의 조사결과 공식 확인된 만큼 지역 내 모든 채석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지난해 모 초등학교의 조경석에서도 석면 원석이 발견된 바 있어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린 학생들이 뛰어노는 공간에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이 설치됨으로서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학교석면 실태 전수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시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광물지도가 있는 만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지역 내 석면 실태조사를 일차적으로 벌인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석면안전관리 시행법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대부분의 건축자재에 석면이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