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석문간척지 타 작물 재배지가 염해와 습해로 인해 제대로 농사가 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은 현실을 보면서 간척지 영농의 중요성을 한층 더 느끼게 한 한 해였다.

당진시는 2만2,000여ha에서 벼 농사를 주로하는 전국에서 생산량이 최고 많은 순 미작 지대이다. 주로 범천과 바다를 막아 간척하여 논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간척지 영농의 역사는 매우 길다. 약 4,500ha의 소들강문도 100여 년 전부터 간척사업을 하기 시작하여 삽교천 주변을 최종 간척하기까지 불과 약 40년 전쯤 일이다. 또한 송악읍과 신평면을 사이에 둔 일명 해바라기농장이라 불리는 제일농장도 이 무렵에 조성된 간척지이다. 20년 전 석문, 고대, 대호지, 정미면을 이루는 대호간척지가 조성되었고, 이어 10년 전쯤에 석문간척지가 조성되면서 당진시는 간척지 영농의 커다란 과제를 떠 안게 되었다.

결국 간척지 영농은 숙답화가 과제인데 40년 전 우강면 남원천 하구 일대에 간척영농을 하면서 염해가 매우 심해 여름에는 벼농사를 짓고 겨울에는 염기 제거를 위해 보리 재배를 했던 기억이 난다. 90년대 초 소득화 사업의 일환으로 우강면 일대에 토마토 재배단지를 조성하고자 토마토 시험재배를 시도해 보았으나 지하수 염농도가 토마토 재배에 적합하지 않아 소출과 품질이 떨어져 토마토 농사를 포기해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최근에 합덕, 우강, 신평면 일대에 소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적합한 소득작목을 도입키 위해 단지 운영을 계획하고 이를 상담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를 찿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저급수의 삽교호 물을 이용할 수 없고 지하수를 이용하자니 염도가 높아 활용이 곤란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새소득작목을 도입하려면 먼저 간척농지에 1급수의 물과 토양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최근에 개발된 물의 확보 방법과 배지 활용 방안을 제시하면 첫번째로 삽교호 물의 EM정화방법이 있고, 두번째로 제염기기를 활용한 지하수의 정화방법이 있으며, 세번째는 온실을 이용 빗물 활용 시스템이 있다. 또한 토양조건이 맞지 않는 곳은 고설식 토양배지이용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토양 염피해지역이든 지하수 염피해지역이든 상관하지 않고 원하는 소득작목을 재배 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단 많은 비용으로 인해 재배면적 확보가 어려운 것이 과제로 남는다.

앞으로 농업은 기후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영농적지의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기상악화, 공해에 대비한 LED식물공장의 등장, 수입농산물 가격 비교우위품목 선점, 수출입 곤란 신선과채류 상품화,  한국적 식품 개발 등 FTA 대응 작목 개발이 지속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