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운산리에 위치한 작고 허름했던 광장 호프가 새롭게 인테리어를 마쳤다.

매콤한 닭발이 맛 좋기로 소문났던 광장호프는 곽춘자 대표가 13년째 운영 중인 곳이다. 지난해 밀려드는 손님과 부족한 일손으로 몸살을 알았던 곽 대표는 약 반년만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일손을 잡기 시작했다.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못했죠. 당분간 광장호프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싶었지만 단골손님이며 주변 분들이 다시 닭발 맛을 보고 싶다는 성화에 못 이겨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광장호프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대다수의 손님들 손에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닭발이 들려 있다. 매콤한 닭발이 맛있기로 소문난 집인 만큼 술안주로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얼큰하게 취한 손님들도 집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해 닭발을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곽 대표가 혼자 광장호프를 운영하기 때문에 배달이 되지 않는 단점을 갖고 있음에도 주변의 많은 손님들이 직접 찾아와 닭발을 포장해 가는 일도 많다. 한번 곽 대표의 닭발 맛을 본 손님들은 합덕읍 뿐 아니라 서울이며 읍내동, 순성, 우강 등에서도 꾸준히 찾아온다고.

“저희 광장호프의 닭발 맛의 비결은 소스에 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에 손님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죠. 멀리 서울이나 당진 읍내동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닭발을 주문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광장호프 닭발의 또 다른 특징은 푸짐한 양에 있다. 한접시를 주문하면 성인 남성 3~4명이 실컷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푸짐한 양에 가격까지 저렴하다. 특히 푹 삶아 낸 닭발은 뼈와 살이 쏙 발라질 정도로 부드럽다.

이런 곽 대표의 닭발 맛 덕분에 광장호프의 고객층은 매우 두텁다.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한번 맛을 보면 매콤한 맛에 중독이라도 된 듯 손길이 끊이질 않는다. 주문 전에 매운 맛, 중간 맛, 순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에 따라 조절도 가능하다.

곽 대표에게는 나름대로의 닭발 철학이 있다. 절대 미리 닭발을 만들어 놓지 않는 것이다. 손님이 많아 주문이 밀려도 꼭 주문을 받아야만 요리에 들어간다. 13년이라는 세월동안 닭발을 미리 만들어 놓는 요령도 생길 법 한데 이렇게 아둔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닭발의 맛 하나 때문이다.

“아무리 주문이 밀려도 어쩔 수 없어요. 닭발 맛 하나 때문에 광장호프를 찾는 손님들인데 내가 닭발을 덜 팔아도 맛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꼭 지킬 제 닭발 요리 철학입니다.”

■가격:닭발(1만5천원), 소생막창(1만2천원), 돼지생막창(8천원)

■연락처:363-1925

■위치:합덕읍 운산리 신흥모텔 맞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