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당진을 비롯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가뭄대책회의를 갖고 용수공급을 위해 예비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당진시는 지난 18일 이철환 시장 주재로 관련 실과사업소장 및 담당자들과의 가뭄대책회의를 열고 확보된 예산 4억56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긴급 예비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국·도비를 확보해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진 지역에서 가뭄으로 인한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면적은 9ha이며 이앙 이후 물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논의 면적은 75ha에 달했다. 특히 석문간척지 8ha와 신평 이모작지 12ha 등은 이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밭작물의 시들음 피해도 25ha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뭄이 계속될 경우 피해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역 내 저수지 31개소 중 16개소는 고갈된 상태이며 30% 이하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12개소에 달했다.

나머지 31%~50% 저수율을 보이는 곳은 1개소이며 50%이상의 저수율을 보이는 곳은 2곳 뿐이었다.

삽교호의 저수량도 3,472만톤으로 저수율 50.1%에 그쳐 7월6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처지에 놓였다.

이철환 시장은 “10년만의 가뭄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앙을 하지 못한 논은 타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용수 공급에 차질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담수능력이 부족한 곳부터 이번 기회에 저수지 준설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예산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재인 만큼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 가뭄 피해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각 실과 사업소별 가뭄 대책

▲기업지원과

일부 농공단지 및 개별입지 공장에서 공업용수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가뭄 시 지하수위가 낮아져 물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수와 상수도를 함께 이용하는 업체에 대해 지하수 수량 감소 시 상수도 이용을 유도하고 지하수만을 사용하는 농공단지의 경우 지하수 수량 감소 시 제한급수 및 인접한 업체의 지하수와 공동사용을 유도하는 한편 필요시 비상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정과

모내기 진척상황은 총 2만1,561ha 중 2만1,532ha가 이앙을 해 99.9%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물 부족으로 이앙을 하지 못한 면적은 9ha이며 밭작물 시들음 면적은 25ha이다. 이에 상황실 운영 및 농작물 피해조사를 진행 중이며  장비를 동원해 용수 확보 후 모내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6월말까지 이앙하지 못할 경우 타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밭작물 가뭄 대책으로 관수자재 지원계획 수립, 병해충 적기방제 활동 및 농업용수 절약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과

예산 4억1600만원을 확보했다. 읍면동 양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며 장비 부족 시 읍면동에서 선구입 후 정산할 계획이다. 또 가뭄피해지역 관정 개발을 추진,  현재까지 10개 중형관정 개발을 진행했다.

▲수도사업소

보령댐, 대청댐 등에서 광역상수도를 일일 3만264톤 공급하고 있으며 마을상수도 158개소에 일일 1만8907톤을 공급하고 있다. 마을 상수도 가뭄 취약지구 8개소에 대해 상수도 전환 및 관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염분 농도가 높은 석문, 대호간척지 일부에서 잎끝 고사 현상을 보여 염분 농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물 흘려 대주기를 진행하고 있다. 마늘의 경우 수분 공급이 적어 예년의 10% 정도 수량 감소가 예상되며 감자는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구마의 경우 활착이 지연되고 있으며 고추는 수분 부족으로 칼슘 결핍 증상이 발생해 칼슘제 엽면시비 실천 지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양수장 윤번제 가동으로 통제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용수 간선 수초 제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삽교호에서 대호호로 총 1540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가뭄 대책 소요예산 2억9500만원의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