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면 초대리 ‘올리고마을’. 그 이름의 의미를 궁금해 하며 찾아간 올리고마을 농촌전통문화 체험장에서 지난 27일 문구현 대표이사를 만났다. 마을에서 영농조합을 결성해 현재 11명의 조합원과 함께 꾸려간다는 올리고마을은 점점 소외되어가는 농촌의 위상을 ‘올리고’, 마을기업을 통해 농가소득도 ‘올리고’, 질 좋은 먹을거리 생산으로 건강도 ‘올려’ 우리네 삶 자체가 풍요로워 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2007년 법인을 설립해 농촌진흥청에서 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이 마을은 도시의 청소년은 물론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농촌의 삶을 체험함으로써 농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잠시 다녀가는 소풍처럼, 일회적인 체험은 지양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농촌의 소중함을, 노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올리고마을이 위치한 신평면 초대리에는 단호박이 많이 난다. 올리고마을에서는 단호박을 이용해 단호박식혜를 만들어 팔고 있다. 값싼 수입 농산물이 아닌 지역에서 직접 기른 단호박으로 작은 규모의 조합에서 손수 만들다 보니 원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로 서울에 위치한 고급호텔이나 식당 등에 납품할 뿐, 일반 시장에 내놓긴 힘들단다.
“대량생산한 수입 농산물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가운데,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 자체만으로 시장에서 경쟁하기엔 더 이상 어렵습니다. 특산품을 개발하고 가공해서 명품화할지, 대중화할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직접 판로를 개척하는 것도 필요하죠.”
그는 농사, 농촌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은 만큼, 농경문화에서 비롯된 역사와 전통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문 대표는 “한학자 이청 씨의 지역 역사에 대한 칼럼과 <경로당을 가다>와 같은 코너를 눈 여겨 보고 있다”며 도시 산업화에 따른 개발로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당진시대>와 같은 지역신문에서 향토문화와 지역역사 등을 꾸준히 정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우리 지역의 농경문화가 설자리를 잃어 가는데, 후손들에게, 그리고 도외지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알리는 일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봐요.”
덧붙여 그는 “<당진시대>가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며 읽을거리가 많은 신문이지만 취약계층을 다루는 데 있어 다소 소홀한 것 같다”며 “각종 소식과 사회 현상을 기사화 하는 것과 더불어 언론으로서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의 이슈를 생산해 내는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라는 말이 많이 나오죠. 쌍방향 소통의 시대입니다.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이 신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진시대>의 많은 신문 페이지 중 여론을 담는 게 단 몇 페이지에 불과해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