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발전사업자 건설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지난 25일에 맞춰 환경운동연합과 전국 각지의 석탄화력 대책위원회 주최로 무분별한 신규 석탄화력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시 광화문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환경운동연합과 고흥 대책위(고흥군 대책위, 고흥우주센터 피해어민 대책위), 해남군 대책위(해남군 대책위, 해남 화원반대대책위), 목포 대책위, 신안군 대책위, 진도군 대책위, 남해군 대책위, 당진 대책위, 사천 대책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이대로라면 우리나라 삼면을 둘러싼 전 해안선이 석탄화력 발전소로 뒤덮일 날도 멀지 않았다”며 “이처럼 최근 석탄화력 건설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현 정부는 전력예비율 저하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나 석탄화력 비중 증가를 통한 전력공급 확대는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력 수요가 이렇게 늘어난 데에는 원가 이하의 값싼 전기요금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며 “우리나라 전력수요의 59%를 담당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을 현실화해 수요를 줄이고 에너지다소비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수요에 따른 전력공급은 틀린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건설된 석탄화력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감내하겠지만 더 이상의 증설까지 감내하라는 것은 우리 후손에게 끼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에 일방적인 절차 진행을 중단하고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지금의 석탄화력 건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촉구했다.
당진 대책위 황성렬 위원장은 “지경부의 전기예비율 저하로 신규 화력발전을 추진한다는 말은 거짓말로 2015년 이후에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진에서는 오랫동안 싸워왔고 또한 지역을 얼마나 황폐화시켰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드시 석탄화력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석탄화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점”이라며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이 충남이 전국 1위인데 보령, 당진에서만 80% 이상을 배출한다”며 신규 석탄화력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