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자족특례 당진시 건설, 울산·포항 도시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지난 20일 당진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당진시와 비슷한 항만, 철강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울산과 포항이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로 발전한 성장과정을 살펴보고, 도시 조성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울산발전연구원 김석택 실장과, 포항대 한영광 교수가 각 도시발전 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충남발전연구원 조봉운 부장의 사회로 울산대 조성웅 교수와 한동대 구자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울산의 경우 1960년대 이후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으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 등 중화학공업 육성이 집중되면서 도시 성장을 이루었으며, 포항 역시 시 자체의 내부적 힘보다 국가의 개발 목표에 의해 성장한 경우라고 발표됐다. 이 지역들은 특히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중소기업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울산대 조성웅 교수는 “당진이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정주시설이 포함된 산·학·연이 융합된 지역을 조성해야 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산업화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녹지 조성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한동대 구자문 교수의 경우 “인구 50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은 물론이고 산업의 다양화를 통해 장기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학적 위치상 유리한 점을 이용해 교육기관, 연구소 등 학문기관을 유치하고 휴양 및 레저 도시로 육성하는 발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