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동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앞 고가도로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내는 차량들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인근에 탑동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리막길 차량 과속, 속도위반으로 아이들 안전보행이 위협받고 있다.

육현호 주민대표는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경찰이 설치돼 있던 단속카메라를 철거했다”며 “방음벽 설치가 어렵다면 카메라만이라도 다시 설치해 달라고 계속해서 건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방음벽 설치,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와 경찰 측은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진시청 도시과에 따르면 “아파트와 도로 사이에 단독주택용지가 있어 방음벽을 설치하게 된다면 단독주택입주자들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어 현실적으로 설치가 불가능하다”면서 “경찰에서 운전자 과속을 감시해 감속을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경찰서 경비교통과 위승철 경장은 “도로확장 당시엔 아파트가 완공되지 않아 단속카메라를 철거한 후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옮겨 설치했다”며 “지금 푸르지오아파트 앞에 다시 설치하려면 예산이 필요한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이 정하는 연간 설치 가능한 단속카메라가 모두 소진돼 당진시는 올해 단속카메라 관련 예산을 받지 못했다. 이에 당진경찰서는 지방경찰청과 당진시 자체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위 경장은 “민원이 수차례 제기돼 지속적으로 시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하반기 추경예산을 기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