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충남 지역 토론회가  충남 당진에서 개최되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즉 민관협력을 통해 정부, 자치단체의 공적 영역 뿐 아니라 기업, 시민사회 등 민간영역의 역할을 공동모색하므로써 공생발전,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발표자와 토론의 키워드는 ‘주민참여형 위험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거버넌스 구축’, ‘소통을 통한 공공갈등 관리방안으로써 시민사회와의 파트너십’, ‘시혜 아닌 시민참여형 제도적 장치로서의 거버넌스’ 등이었다. 오늘 우리는 부엌에서 세계를 보고, 지역사회 문제가 지구촌의 이슈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환경적으로 건전한 지속가능발전은 정부 및 자치단체와 기업 뿐 아니라 제3섹터, 즉 깨어있는 시민사회의 역할이 사회통합을 이루어 가는 촉매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

아래로부터의 시민참여 역량과 함께 오늘 우리는 소통과 통합의 지도력이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교수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향후 10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할 키워드에 관해 전국의 대학교수들에게 질문했다. ‘복지’가 47.9%, ‘사회통합’이 44.9%, ‘양극화’가 36.8%, ‘저출산·고령화’가 36.0%, 그리고 ‘통일’이 31.8%의 순서로 중요도가 평가되었다. 복수응답으로 이루어진 이 조사에서 1순위로 선택된 키워드는 ‘사회통합’이었고, 2순위가 ‘복지’였다. 한국사회가 지역, 계층, 세대, 이념, 성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복지’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1위에 출산율 전 세계 중 하위권’이란 지표에서 오늘 우리 사회 병리학의 중요한 단면을 보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의 기본색을 지키면서 진영논리를 넘어 시대정신에 맞는 실사구시의 정책을 갖고 보수와 진보 사이에 사회대타협을 이끌 수 있는 통찰력과 소통 역량을 지닌 지도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