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직개편 주민참여 보장해야
민선1기 전철 밟지 말길
공무원 감축과 조직개편이 마침내 현실화 됐다. 행정자치부로부터 시달된 지방조직개편 지침에 따르면 당진군은 97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며 현행 17개 과를 13개 과로 줄이고 계를 일중심의 담당제도로 개편하며, 읍면은 부읍면장제 폐지 등의 대대적인 기구개편 추진을 연내에 시행한다고 되어 있다.
당진군은 민선군수 1기인 96년초에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 군은 2실 15과 54계를 유지한 채 수산과의 어업지도계와 민방위과의 교육훈련계를 폐지하고 대신 건설과에 도로계와 도시과에 주택2계 등 2개 계를 신설하는데 그쳐 과감한 행정개혁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의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마지 못해 따라가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행정개혁의 계기로 삼아 군행정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4개 실과의 축소 뿐만 아니라 각종사업소 또한 본청에 통폐합되어야 하며 가정복지회관, 청소년수련마을 등도 민간에 위탁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 역시 사회단체,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자칫 졸속으로 진행될 소지가 없지 않다. 또한 공무원 스스로 제살 베어내기를 기대한다는 것도 무리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당진군은 군의회와 주민대표들을 포함한 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참여와 주민호응 속에 진행되어 조직개편이 지방자치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낙성 군수의 강력한 행정개혁 의지와 3기 군의회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