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폭염이 계속 되었던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장마로 인하여 우리지방에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장마 후 다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고가 있기도 합니다. 고르지못한 날씨에도 떠나는 사람 석별의 정을 나누고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지원과장님께서 대독하신 교육장님의 격려 말씀 감사드립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이철환 시장님! 공사간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주신 말씀 마음 속에 새기고 앞으로 남은 여생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학교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학부모 조직을 잘 이끌어주신 본교 안평수 운영위원장님! 떠나는 사람에게 과분한 말씀으로 격려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교 운영위원님들과 배창섭 교육발전협의회장님, 송미화 학부모회장님과 임원님들께도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0년의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떠난다는 생각에 이 같은 성대한 식을 사양 했었는데 도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추진해주신 조성렬, 김수용 두분 교감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학중에 쉬지도 못하고 행사 준비를 진두지휘 해준 윤광수 교무부장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좀 전에 아름답고 청아한 목소리로 축가를 멋지게 불러준 홍순조 수석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낯선 분위기에서 축시를 낭송해주신 정재석 한국문인협회 당진지회장님께도 특별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학교장의 경영의지를 잘 펼칠 수 있도록 교직원 여러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잘 따라주어서 소기의 교육성과를 거양할 수 있었음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정년퇴직을 앞둔 교장이 소외감을 갖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책임경영을 하도록 도와준 교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떠나기 위한 자리에 섰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듯합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만큼 저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주는 말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학교와 학생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지금의 이 자리가 그리워질 것만 같습니다. 교장실 창 너머로 학생들이 활발하게 뛰어 노는 모습, 넘어지고 부딪쳐도 아무러치도 않은 듯 달리면서 깔깔대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지나간 세월 속에 여러 가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고, 울고 웃으며 괴로움과 절망 속에서도 보람을 느끼며 지냈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니 모두가 아름다운 삶의 순간이었고 축복이었습니다.
흔히 퇴임을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지금 심정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길을 떠날 때처럼 떨리고 걱정됩니다만 한편 기대되기도 합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의 생활설계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방신문에 가끔 부끄러운 졸필을 게재했었습니다. 좀더 세련되고 깊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있는데 삶의 활력소를 찾고 성취감을 갖기 위해서 기량을 체계적으로 연마하고 각종 대회에도 적극 참여할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를 재학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할 예정입니다. 졸업 후에도 또 다른 과에 재 입학해서 계속 공부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도전적인 삶을 통해 제2의 인생여정을 알차고 보람 있게 엮어 갈려고 합니다. 꿈이 있는 새로운 삶의 설계가 잘 이루어지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