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들판처럼 넉넉하고 풍성하게 나누는 마음, 한가위 보름달처럼 원만하고 따뜻하고 잔잔한 마음, 행복 가득한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구성원으로 가족의 화합을 위하여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려 노력하였는지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의 명절도 가족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면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업무도 내려놓고 핸드폰, 컴퓨터, TV, 카드놀이, 종교, 친구, 친지도 다 내려놓고 오로지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눈높이를 맞추고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가족모두의 의견을 모아 절대적으로 평등하고 공정하게 설계한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구성원 전체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재능에 맞는 능력을 활용한 업무분담으로 일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 한다. 그리고 가족을 위한 봉사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실천하도록 한다. 가족 중에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도 가족모두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는 민주주의적 가족문제 해결방안도 좋다. 가장모범적인 가족에게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주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혹독한 꾸중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칭찬과 꾸중은 가족의 사랑과 관심으로 자신의 행복과 발전을 위한 교훈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시어머니는 마음에 들지 않고, 며느리는 힘들고, 아이들은 재미 없고, 남편들은 눈치 보느라 불편하다. 의무적인 가족 모임, 민속전통이라서, 주위 이목 때문인 인사치레의 불편한 만남, 부모님의 빈주머니를 먼지까지 털어가기 위한 방문, 얼굴도 보이지 않고 소식을 끓어버린 가족,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사고를 가진 형제 등 빨리 도망치고 싶은 1박 2일인 가족들도 다반사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의 명절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온 가족이 있다. 어떠한 어려움도 혼자서 잘 소화하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어도, 수고로움을 알아주지 않아도, 황당한 일을 당해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때로는 부모님 같이 아낌없이 사랑하고 때로는 다정한 친구같이 이해하고 배려하고 손잡아 보듬어 주는 가족의 기둥인 주인이 있기에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 더욱 평안한 정을 나누는 영혼의 휴식시간이 되는 것이다.

임제 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처럼 "머무르는 곳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다. 그것이 바로 진리(행복)의 세계에 머무는 것이다”  행복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가족은 자손만대의 영광과 발전이 계승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