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생산기지가 입주해야 한다면, 석문국가산업단지여야 하고 화학업종은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
LNG생산기지의 입주 가능성을 놓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석문면주민들의 의견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30만평 규모의 제5LNG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전국 후보지 10곳을 놓고 입지조사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중 석문국가산단, 장고항, 용무치항, 대난지도가 후보지로 포함돼 있다.
석문면이장단협의회는 지난달 4일 LNG생산기지 입주에 대한 반대의사를 모았으나, 현재는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임관택 석문면이장단협의회장은 “각 마을별로 회의를 해서 의견을 취합했다”며 “LNG생산기지가 석문국가산단에 와야 한다면 대신 산단 내 화학업종 확대를 하지 않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임 협의회장은 “이와 같은 (조건부 찬성에)18개 마을이 찬성하고 1개 마을은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LNG생산기지의 조건부 찬성 문제는 석문면개발위 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석문면개발위 관계자는 “동부그린발전 유치동의 찬반의 건, LNG생산기지 유치 동의의 건이 28일 총회에 상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LNG생산기지에 대한 석문면 주민들의 의견 변화는 지난 12일 삼척LNG생산기지 견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당진시청 오성환 경제산업국장, 석문면 이장, 석문면개발위, 부녀회 등 총 30명이 삼척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은 현재 LNG생산기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지의 LNG생산기지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 이야길 했다”며 “시에서도 석문국가산단 입주시 이점에 대해 얘길 했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LNG생산기지의 석문국가산단 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LNG생산기지가 입주할 경우 가스공사 측이 항로준설을 하게 되고, 인근 공용부두와 컨테이너 화물 부지 등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LNG생산기지 입주로 인해 석문국가산단까지 산업철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입지조사연구용역은 11월말이나 12월 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가스공사 측이 건설하려는 LNG생산기지는 30만여평에 저장설비 10기의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