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는 우리 학교’(사진 왼쪽부터)성당초등학교 2학년 김서진, 양보성, 차아영, 김동균, 채수안 학생.
▲ ‘신나는 우리 학교’(사진 왼쪽부터)성당초등학교 2학년 김서진, 양보성, 차아영, 김동균, 채수안 학생.

성당초등학교(교장 이능세)는 몇 년 전만해도 학생 수가 적은 통폐합 대상 학교였다. 2009년 초 학생 수가 42명까지 감소했었다. 그러나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성당초에는 88명이 재학 중이며, 이중 60여명이 당진 도심에서 통학하고 있다. 당진 시내와 8km의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성당초는 ‘배움·성장·나눔으로 행복을 일구는 성당 문화예술학교 만들기’를 모토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충청남도교육지원청으로부터 ‘행복공감학교’로 선정되면서, 2015년까지 매년 1억 4천여만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당초는 피아노실 구축, 도서관 리모델링, 나무 식재 등으로 아름다운 학교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성당초 현관을 들어서면 미술작품이 양쪽 벽면에 전시돼 있어, 마치 미술 전시관을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성당초는 시설 개선을 통한 교육환경 변화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강화를 위한 집중이수제, 교과 시수 증감,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활동 강화를 위한 전문가 협력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성당초는 피아노교실, 실내골프장 설치를 통한 골프꿈나무 교육, 목공실 등 학생들의 특기를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능세 교장 “통폐합위기 학교에서 다니고 싶은 학교로”

성당초등학교 이능세 교장은 행복공감학교로 선정되는 데 있어 교사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도 교육청으로부터 행복공감학교로 지정돼 지난 5월부터 2015년까지 연간 1억 4천여만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30%는 시설에 70%는 교과와 체험활동, 강사비, 재료비 등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 년 전만해도 통폐합 대상학교였던 성당초는 이제 행복공감학교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이 교장은 “60명 이하는 통폐합 대상 학교라 몇 년 전만해도 성당초는 시설투자가 안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총동창회에서도 학교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고 이제는 당진 시내의 학생들까지 통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초는 교사들이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특기를 살리는 방과후 교육, 매월 1회 외부 체험학습 활동, 외관 리모델링 등 교육환경과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을 해왔다.

이 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학력 충실”이라며 “3~4년 전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도 있었지만 지난 해부터는 미달학생이 없고 오히려 우수학생이 50%를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장은 “학교 내부 급식실과 유치원실은 리모델링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인순 교감 “문화예술활동 기회 많은 학교”

구인순 교감은 행복공감학교 선정으로 “성당초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문화예술활동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현재도 학교 측은 방과후 학교, 토요돌봄 시간을 이용한 음악·미술 등 각종 체험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구 교감은 “교사들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학교폭력도 없고 학생들이 인성과 감성이 발달해 순수하다”고 칭찬했다.

성당초는 골프, 사물놀이, 서예, 한국화, 한국무용, 로봇교실 등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 교감은 “풍선아트 등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도 활발하다”며 “당진교육지원청으로부터 학부모 두분(이상미, 김미숙)이 지난 20일 교육기부우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수정 연구부장 “교사와 학부모, 행복공감학교 위해 노력”

이수정 교사(연구부장)는 “공모계획서를 준비하며 전 교사가 아이디어를 내고 수정하는 등 방학에도 준비를 했다”며 “학교에 꼭 필요한 공모라고 생각해 교사와 학부모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연구부장은 “4계절 내내 문화예술이 흐르는 학교가 목표”라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활동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학생들에 대해 “학교의 자연환경이 좋고 학생들은 서로 배려해주는 것이 생활화 돼 있다”며 “게임이나 가요보다는 동요를 많이 배우고 부르는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운영위원장 “마음놓고 자녀를 맡기는 학교”

이승현 운영위원장(3학년 이승현 학생 부)은 “학생들이 가족같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다”며 “초등학교까지는 인성교육이 특히 중요한데 교육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 “선생님들이 밤 늦게 까지 방과후교육을 해주시는 데 이는 봉사와 마찬가지”라며 “학생 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주고 사교육비도 줄어 마음 놓고 자녀의 교육을 맡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위원장은 “행복공감학교 선정으로 자녀들이 더 질 좋은 프로그램과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정훈 학생회장 “체험활동, 공부도 되고 즐거워”

차정훈 학생회장(6학년, 부 차순복·모 박선희)은 “학생 수가 많지 않아 전 학년들이 같이 뛰어논다”며 “소나무와 식물이 많아 공기도 맑고 좋다”고 말했다.

차 학생회장은 “매월 한번 떠나는 체험활동에서 고학년은 주로 역사탐방을 가는데 공부도 되고 즐겁다”며 “독립기념관 등 기억에 남는 장소가 많다”고 전했다.

또 “방과후 교육은 월·목요일은 학생들이 선택하고 화·금요일은 무용이나 컴퓨터 등을 배우고 있다”며 “비용 부담도 적고 선생님들께서 친절히 잘 가르쳐 주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