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사업자 선정과 지구해제 여부가 내년 1월말에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지난 9월 27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으면서, 연말 내에 사업자선정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결국 올해를 넘기게 됐다.
황해청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사업자선정을 마치려고 노력했으나, 사업신청자 측의 사업능력을 검증하다보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신청자 측이 자금 확보방법 모색을 위해 1월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해청에 따르면, 사업신청자 측은 지난 11월 당진테크노폴리스(주) 인수 계약을 진행해왔으나, 송악지구 사업비 마련 확보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황해청 관계자는 “사업을 위한 자금 1조 8천억원 중 초기에 필요한 9천억원 확보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1월말까지 기다린 후 지구 해제 검토 등 결단을 내려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8월까지 실시계획승인신청을 해야하는 것을 감안하면 길게는 내년 3~4월 경까지는 사업자 선정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악지구 182만평 중 32만평 제척이 거론돼 온 것과 관련,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황해청의 설명이다.
황해청 관계자는 “사업신청자 측에서 182만평 중에 150만평만 사업을 하겠다고 제안을 한 것”이라며 “사업 자격을 갖추고 얘기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자격유무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말할 단계도 아니고 황해청은 32만평 제척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사업추진 여부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자,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황해청이 사업신청자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고 있는 등 시는 정보가 많지 않다”며 “사업신청자 측이 당진테크노폴리스(주)를 인수해도 자본능력이 있는지 의문이고 주민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를 넘기게 돼 답답하다”고 전했다.
또 “32만평을 제척하지 않고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황해청에 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진선 송악지구대책위원장은 “송악지구 문제로 주민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며 “해제든 추진이든 주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책위원장은 “현행법상 내년 3~4월경까지 사업자선정을 못하면 해제되므로 ‘조금 더 기다리자’는 의견도 있고, ‘빨리 해제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지구 해제 시 여러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해청은 그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주민들과의 공식면담에서 사업자 선정 약속기간을 지난 6월말에서, 다시 9월말로 미뤄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