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유곡리와 송악읍 고대리 일대에 조성 중인 송산제2일반산업단지는 세 개의 공구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총 면적 311만 6894㎡ 중 2-1공구의 경우 121만 6263㎡를 차지하며 현대그린개발이 사업시행을 맡았다. 현대제철 연관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인 이곳은 산단조성이 거의 완료단계에 있으며 9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장이 설립돼 가동 중인 곳은 없다.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인해 공장설립이 늦춰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당진시청 기업지원과 담당자는 “현대제철과 연관된 기업들이 들어올 산단이기 때문에 경제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 같진 않다”며 “시기상 차이는 있겠지만 조성이 완료되는 대로 공장들이 설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공구는 송산산업단지개발(주)가 사업시행을 맡아 103만 276㎡의 부지에 현대제철 연관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2-2공구는 사업지구 승인 뒤 4년만인 지난해 10월 첫 보상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응택 2-3공구 주민대책위원장은 “현재는 감정평가사 심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랜 시간 사업이 미뤄져 온 만큼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보상금 책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와 충남도 관계자는 모두 “오는 2월부터는 협의보상에 착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사업 착수 후 산단 조성공사가 30%이상 되면 분양도 시작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도 시행사가 결정되지 않아 답보상태에 있는 2-3공구의 경우 주민들은 지구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주민대책위는 남궁영 충남도청 경제통상실장과 2-3공구 사업시행자인 충남개발공사 이긍익 개발본부장을 만나 지구지정 해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지역에 살고 있는 동곡리 김성훈 2-3공구 주민대책위원장은 “산단지정으로 오랫동안 주민들이 고통받아 왔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구지정 해제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을 요구했고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 및 시위 등 물리력을 행사할 각오도 되어 있다”고 전했다.

남궁영 충남도청 경제통상실장은 “1, 2, 3공구가 모두 연계성을 갖고 분리 개발되고 있는 사안이라 독립적으로 개발하는 산단 만큼 지구지정 해제 절차가 단순하진 않을 것”이라며 “해제가 가능한지, 어떤 해제과정의 문제점은 없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대책위와 관계자들은 오는 28일 해제과정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