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오는 날이면 구룡동(통장 양낙성) 마을 곳곳에서는 때 아닌 트랙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룡동에 사는 박노경(54) 씨는 본인이 갖고 있는 트랙터에 제설도구를 장착해 마을길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운다.
박 씨는 10여년 전 면천면 원동리에서 구룡동으로 이사를 온 뒤 지금까지 계속 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양낙성 통장은 “농촌 고령화로 지역에 노인들이 많아 눈 치우기도 어렵고, 통행에 불편함이 많았었다”며 “박 씨의 헌신 덕분에 마을길 눈이 빨리 녹아 어르신들 통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씨는 제설도구를 손수 재료를 사다 만들어 작업하고 있다. 하지만 제설도구가 쉽게 부식돼 수시로 교체가 필요함에도 흔쾌히 모든 수고를 감당하고 있다.
박노경 씨는 “동네에 젊은이도 별로 없고 장비도 부족한 것을 알고, 나서서 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커피 한 잔 끓여 주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는 것만으로도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수줍어 했다.
박홍 노인회장은 “연료비나 지원금은 못해줘도 감사패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마을 총회 때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