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대의 오조 법연스님이 제자들과 같이 밤길을 가는데 손에 들고 있던 등불이 바람에 꺼졌다.
앞뒤를 분간할 수 없는 캄캄한 밤에 등불이 꺼지자 법연스님은 제자에게 어두운 험한 밤길을 헤쳐 나아갈 방법을 물었다. 제자 원오스님은 조고각하(照顧脚下)라고 말했다. 발밑을 잘 살펴서 천길 벼랑으로 떨어져 죽거나 병이 들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쉬운 말로 발밑을 잘 살펴보라! 자신의 삶이 얼마나 정돈되고 단정하게 조심성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가를 살피라는 인생을 관조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는 큰 메시지가 담겨진 말이다.
날마다 신문을 접할 때마다 새로운 희망적 메시지는 찾아보기 어렵고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사건들로 즐비하다.
교육전문직인 장학사, 교육연구사를 선발하는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장학사, 조사를 은폐하기 위한 방법인지 사건조사 대응방법시달 문건배포, 서울특별시 교육감 재선거, 직업인 교사가 되어 버린 교육자정신이 사라져가는 교육환경.
영유아를 살해 쓰레기봉투,마대자루,화장실,지하철사물함,길거리화단 등 아무데나 쓰레기처럼 버려버리는 잔인한 인간이기를 포기한 부모.
다문화 다종교 사회의 공직자가 종교의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리고 종교적 편향을 유도하고 전도에 앞장서서 시민의 화합과 평화를 파괴하고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위한 친절한 봉사자라고 말하는 공사를 구별 못하는 엉터리 공직자.
대화와 스킨쉽의 결핍으로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두뇌의 성장발달에 균형을 읽고 우울증, 스트레스, 심지어는 틱장애로 발전하여 급기야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계층을 초월한 많은 사람…
우리사회는 지금 정신이 올바르지 못하고 혼미하여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사람이 운전하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버스를 타고 운명을 담보로 한 곡예사의 놀이에 동참 하고 있는 듯하다. 어느 곳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멈출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삶에 동승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의 행동으로 책임성과 의무를 다하여 지켜보는 시민들로 하여금 소외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없어 감사받는 공직자. 그림자도 밟을 수 없는 존경받는 스승, 자식의 생존을 위하여 생명까지도 버릴 수 있는 부모, 내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소외된 이웃을 향해 손을 내밀고 보듬어서 정서적 안정과 삶의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는 희망천사가 되어야 한다.
어두운 세상을 밝게 하는 조고각하의 가르침을 잘 살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신뢰와 믿음으로 충만한 희망으로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