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미안한 마음에 제 값 주고 책을 사야 마음이 편하다는 휴먼시아 어린이집 이재정 원장. 영화나 책을 볼 때 인상 깊은 대사나 문장을 메모해 두는 습관이 있다는 그는 은희경 작가의 소설 <소년을 위로해줘>를 추천했다.

얼마 전 보았던 영화에서 은희경처럼 되길 꿈꾸는 주인공의 여운이 남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골랐다고.

“현대에는 다양한 가족과 개성 있는 인물들이 존재하잖아요. 이 소설 속에도 자유분방한 엄마와 그 밑에서 자라는 아들이 등장해요. 17살 청소년기 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와 인물들을 그리고 있어요. 이 책이 청소년과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청소년기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원장은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휴먼시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휴먼시아 어린이집은 당진에 6곳 밖에 없는 국공립 어린이집 중 하나다. 특히 휴먼시아 어린이집에서는 당진 내 유일하게 전일시간제 반을 운영하고 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거나 연고가 없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분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어요. 당진시민이라면 언제나 누구든지 이용 가능합니다. 이용하신 분들은 매우 흡족해 하시더라구요. 좋은 제도이지만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쉬워요.”

또한 휴먼시아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의 면역력도 키우고 자연과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생태란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라며 “아이들이 주변의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우리 어린이집은 막 걸음을 떼었다”며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어린이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한 “교사의 불만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가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교사가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을 선택할 때 시설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장과 교사의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며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전수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