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신석리와 옥금리를 잇는 둑마루 포장사업이 부실하게 시공돼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혈세낭비를 우려하는 가운데 시에서는 해당 시공업체가 하자구간을 전면 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덕읍 신석리 상흑 주민은 “신리양수장과 옥금리 구양교를 잇는 제방 포장 공사가 콘크리트가 얼 수 있는 한겨울에 진행이 되더라”며 “공사가 끝난 지 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모서리 부근이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총 5.6km에 이르는 공사구간 중 일부 구간에서 모서리를 발로 몇 번 문지르기만 해도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동차가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구간에는 콘크리트가 완전히 부서져 철심이 드러나 보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농번기에 커다란 농기계가 다니기 시작하면 포장길이 심하게 부서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은 국비 5억여 원을 들인 공사로 국민들이 낸 세금을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당진시청 건설과 담당자는 “콩과 같이 제방에 심은 농작물이 수확된 이후 10월 말부터 공사를 착수했다”며 “포장공사 1.5km 구간을 남기고 추위가 일찍 찾아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온시공 등 노력을 했지만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얼어버려 내구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를 담당한 업체에서 하차 구간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면 보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