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우산을 준비하라”는 스님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아무런 대책 없이 카메라만 들고 공주 계룡산으로 떠났다. 어찌된 일인지 신원사에 도착하니 여느 때보다도 하늘이 청명하게 열렸다.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건 그래서 ‘하늘의 뜻’에 따르는 일이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여린 분홍빛 벚꽃이 더욱 눈부시다.

송영우 작가

당진액자 대표, 당진사진동우회(cafe.naver.com/dgjin)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