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당5통(부경1차 아파트) 통장선거가 주민 간 이견이 발생하며 파행됐다.
통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통장을 선출하기 위한 원당5통 마을총회가 지난 1일 두 곳에서 진행됐다. 현 통장과 선거관리위원 측은 호서고에서, 대다수의 마을주민들은 아파트 내 광장에서 마을총회를 연 뒤 각각 통장을 선출했다.
올해 통장에 새롭게 출마한 한 모 씨는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통장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진이 간접선거로 선출돼 왔다”면서 “마을총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고 통장을 선출하는 등 개발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통장임명에 관한 규칙을 들어 ‘출마자 중 마을총회에서 선출된 사람을 동장이 통장으로 임명하고, 마을총회가 주민 과반수 이하 참석으로 개회되지 못할 경우 개발위원회가 마을총회를 대신한다’고 명시돼 있는 것을 근거로 주장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현 통장과 선관위 측은 주민통제가 용이하고, 사용 가능한 장소 등을 당진3동 측이 섭외한 결과 호서고 강당에서 마을총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공고문을 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장소가 불합리 하다며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경로잔치 등 마을행사를 치루는 아파트 광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서고 강당에서 총회를 열고자 하는 것은 주민참여를 배재하기 위한 꼼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을총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총회 장소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을 진행했으며, 결국 이들은 광장에서, 현 통장과 선관위 측은 호서고 강당에서 각각 총회를 실시했다.
마을총회 결과 광장에서 총회를 결정한 이들은 주민의 과반이 넘는 260여 세대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가 성립돼 새 후보자가 통장으로 선출됐으며, 호서고에서 진행한 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다음날 개발위원회를 소집해 현 통장을 다시 선출했다. 박재열 현 통장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통장선출을 진행했을 뿐 과정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면서 “주민들이 선출한 동대표로 구성된 개발위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마을총회를 연 것은 민주주의의 맹점인 다수의 횡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진3동 측은 현재 당진시에 자문을 구한 상태로 “마을총회가 성립이 되는 것인지 당진시에 질의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을규약이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 중재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