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들 피해 최소 30~40억 예상

상당수 상인들 피해사실 드러내놓고 말 못해

지난달 28일 발생한 유경자씨 피살사건에서 유씨와 피의자 최씨 모두 사채에 관계했던 인

물들이었기 때문에 이들과 금전거래가 있었던 많은 주민들이 피해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가슴만 태우고 있다.

피해자나 피의자 모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채에 관계했었기 때문에 피해액과 범위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할 뿐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과 친분이 있던 몇몇

주민에 따르면 최소한 30~40억에서 많게는 70억까지 예상하고 있었다.

피해자 유씨는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금전거래가 깔끔하여 신용이 높았던 만큼 거래액

도 상당할 거라는 추측이다. 피의자 최씨 또한 검소하고 조용한 편이어서 금전적으로 거의

마찰이 없어 많은 사람들과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새시장의 상당수 상인들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 상점주인에 따르면 시

장내 대다수 영세상인들의 경우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사채에 관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한두푼이 아쉬운 상인들에게 어차피 사채는 이용이 불가피하

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읍내 상당수 상점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보부도에

다 IMF 한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이어서 이번 사건은 상당히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주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어떤 상인들은 가족 몰래 돈을 맡기기도 해서 피해사실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

장내 한 상인은 “상설시장 안에만도 20~30명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장상인들이 상당액

의 피해를 입었으면서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말한다.

실제로 상당수의 상인들이 관련되어 있으며 피해사실을 감추고 있어 당진읍내 소재 많은

상가들은 미증유의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