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한 임창재(33) 경장의 영결식이 지난 13일 당진경찰서(서장 유제열)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고 임 경장은 지난 9일 112신고 처리 후 석문파출소로 복귀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온 25t 트레일러와 정면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영결식은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진행됐으며 임 경장의 유가족을 비롯해 백승엽 충남지방경찰청장, 동료 경찰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승엽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조사와 석문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후배 경찰관의 고별사, 유족과 충남청장 등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석문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혜종 순경은 고별사를 통해 “함께 근무한지 3일 만에 절도현행범인 2명을 검거했다고 기뻐하던 모습이 아주 생생한데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임 경장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임 경장의 순직은 동료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날이었고 점심식사를 앞두고 출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임 경장은 “상황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충남경찰청 제1기동대에 근무하다 지난 1일 당진경찰서 석문파출소로 근무지를 옮긴 그는 연말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09년 6월 순경으로 임용된 임 경장은 천안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친구와 미래를 약속하고 올해 말 화촉을 밝힐 예정이었다. 임 경장은 한창 결혼 준비와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주어진 임무를 소홀히 하는 법이 없었다.
석문파출소 동료 노광종 경위는 “매일 한솥밥을 먹던 임 경장이 아직도 문을 열고 들어오며 인사할 것 같다”며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던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경찰이 목숨을 잃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임 경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1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경찰관 임용 후 고향을 떠나 생활해 왔다. 한편 영결식 후 임 경장의 유해는 봉안지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