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만나는 당진예술인과 시민으로부터 당진문화재단이 역할이 무엇이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당진문화재단이 문예의전당을 운영한 이후 기획프로그램의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기에, 문화예산지원기관과 문예의전당 운영기관으로만 이해하는 분이 다수다.
그러나 당진문화재단은 위의 활동을 넘어 보다 폭넓은 역할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당진문화재단이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재단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단의 사업을 영역별로 분류해 보면, 크게 7개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첫째는 창작지원사업으로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대한 창작활동지원이며, 둘째는 경영지원사업으로 예술단체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전문기획인력교육, 문화활동가육성, 단체경영컨설팅 등 지원이고, 셋째는 교육지원사업으로 시민의 문화예술교육활동에 대한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넷째는 정책개발 및 네트워크구축사업으로 당진의 문화정책을 개발하고 관과 민간단체간 문화정책추진을 위한 네트워크구축이며, 다섯째는 시민에 대한 문화정보서비스와 당진문화DB구축을 통한 문화정보화사업이고, 여섯째는 문화도시 구축을 위한 문화프로젝트 사업의 기획이며, 일곱째는 시 문화기반시설의 경영 전문화이다.
정리해 보면 당진문화재단은 당진 문화전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이는 재단내의 치열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 도출된 당진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철환 시장의 재단에 대한 운영방향이다.
문화재단의 사업은 예술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직접사업보다는 문화예술환경을 조성하는 간접지원사업에 더 비중을 두고있다. 경영지원사업, 정책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 문화정보서비스 및 DB구축사업, 문화프로젝트, 시민예술교육지원 등은 시민과 예술인의 문화활동을 가능케하는 문화환경조성사업이다.
문화재단은 문화환경조성을 위해 기획공연과 전시 등은 직접 추진하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문화 디자이너, 설계자로의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이는 시민과 예술가로 하여금 참여하는 활동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다. 시민과 예술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조성, 구체적 컨텐츠의 제시보다는 예술가가 컨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지원과 여건마련에 중심을 둔다. 물론 이러한 역할은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외형적 성과주의는 오히려 쉽다. 그러나 의미를 갖는 성과는 어느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