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초등학교 수학여행 용역입찰 재입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학교 측과 여행사의 입장이 상반돼 충돌하고 있다.
원당초등학교 측은 1~3차 공고 당시 항공료가 누락된 점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4차 재공고가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조달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인 ‘나라장터’에 세 차례에 걸친 공고문을 게시했지만 기한 내에 한 업체도 응찰하지 않았다”며 “행정실에 견적서와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수학여행업체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당진의 A업체 대표는 “타산이 나오지 않는 낮은 가격에 응시할 업체가 없어 3차례에 걸친 공고는 의미가 없다”며 “이후 행정실에 견적서와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선정 회의를 진행해 나라장터에 공고문으로 정보를 접한 여행사들을 우롱한 결과”라고 말했다.
원당초등학교는 항공료가 누락된 점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4차 재공고를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8일 간 진행했다. 이후 충남에 소재하고 있는 3개의 업체가 응찰하자 2차 선정위원회 개최하고 총 8124만9500원의 최저가격을 제시한 아시아나 항공을 선택했다.
원당초 담당자는 “많은 업체들의 참여와 경쟁을 통해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4차에 걸친 재공고까지 실시했으며 재공고 전까지 그 어떤 행정행위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1차에서 3차까지 서류를 제출한 업체들은 공고문에 게시된 총금액이 잘못된 금액임을 인지했음에도 항공료가 포함되지 않은 1인당 경비의 산출 금액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료는 정해진 금액이기에 여행사와는 별개의 경비라는 착오가 있어 공고문에 총금액 기재 시 누락됐던 점을 감안했다”면서 “공무를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4차 공고를 통해 수정·보완할 의무를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업체 대표는 “매년 진행되는 수학여행에 대해 항공료를 제외한 금액이 그대로 결제될 수 있었던 상황은 허술한 행정”이라며 “3차에 걸친 재공고 기간 동안 총금액 기재를 누락했던 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어떻게 검토와 결제가 이뤄진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