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초등학교 6학년 제주도 수학여행 용역 입찰 과정에서 항공료를 제외한 경비 산출내역을 제출한 업체가 선정됐다며 입찰에 참가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생 251명 및 인솔교원 11명 등 총 262명이 참여할 계획인 이번 수학여행은 지난 7월 16일부터 충청남도 도내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용역 입찰이 공고됐다.

인솔교사 경비가 제외된 기초금액 4776만5000원에 공고된 이번 입찰이 원당초 홈페이지에 올라왔으며, 지난 7월 23일까지 제안서 제출을 마감하고 입찰 참여 업체들의 설명회가 개최됐다. 원당초 측은 설명회 및 제안서를 토대로 심의를 진행했다.

입찰에 참여한 A업체 대표는 “여행 경비 중 고가에 해당하는 항공료가 제외된 업체가 선정되자 이에 의문을 가진 참여 업체들이 반발하게 됐다”며 “업체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학교 측에서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공고문을 삭제하고 재입찰 공고문을 작성해 게재 했다”고 말했다.

문제를 제기한 업체들에 따르면 원당초는 지난 7월 31일 재입찰 공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뒤 1주일이란 공고기간에 훨씬 못 미친 3일 만에 이를 삭제했다. 현재 재입찰 공고에 따른 업체 선정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원당초 관계자는 “업체들의 주장을 검토한 결과 입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점을 확인하고 재입찰을 진행했다”며 “신중하게 재입찰 신청 업체들을 선별했으며 발표를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초금액에서 11명의 인솔교원 경비가 제외된 부분에 대해서도 투명성 없는 용역 입찰 과정을 조장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입찰에 참여한 B업체 대표는 “학생경비에 대해서는 투명한 입찰이 이뤄질 수 있지만 계약 체결 후 인솔교사의 경비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투명하게 치러져야할 용역 입찰 공고의 의미가 무색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