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수확을 한 이후 벼를 말리는 것 역시 중요하며 내년 농사를 위해 볏짚을 토양에 넣어 줌으로써 땅심을 높이는 등 수확 이후 영농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벼 말리기
수확한 벼는 높은 온도에서 말리면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도정용 및 수매용)은 약 45~50℃에서 서서히 말리고, 종자용은 대략 40℃에서 서서히 말려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외기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벼의 수분이 20% 이상일 때는 8시간 이내에, 26% 이상일 경우에는 4~5시간 이내에 건조를 시작해야 한다.
순환식 건조기는 통상 45~50℃ 이하이며, 벼 내부 온도는 35℃ 이하다. 건조기가 없는 농가는 볏짚을 바닥에 깐 다음, 그 위에 망사를 펴고 벼를 말리도록 한다.
건조벼의 두께는 5cm정도가 적당하다. 농로나 도로변에서 벼를 말릴 때에는 도난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상온에서 저장할 때는 15%, 저온에 저장할 때는 16%를 기준으로 건조해야 하지만, 저장온도 및 함수율에 따른 안전저장기간을 고려해 건조시킨다.
쓰러진 벼를 수확해 물기가 많은 벼는 건조기를 활용해 빨리 말리고, 벼 알에서 싹이 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땅심 높이기
볏짚을 토양에 넣어주지 않으면 토양의 힘이 떨어지고 밥맛이 나빠진다. 최소 2년에 한번은 볏짚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볏짚은 3~4등분으로 잘게 잘라서 10a당 400∼500㎏을 골고루 깔아 주고, 가을갈이를 실시함으로써 볏짚이 잘 썩도록 도와야 한다. 볏짚을 넣어주면 입단형성을 조장해 통기·투수 등의 완충능력을 높여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 규산질 비료가 공급된 지역에서는 가을갈이 이전에 규산질 비료를 논에 뿌려 줘야 한다. 유기재배와 화학비료 대체를 위한 녹비용 자운영, 헤어리벳치, 호밀, 보리 등은 서둘러 파종을 실시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