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증설에 반대 않겠다는 조건으로 지원됐다’
종전 주장 번복, 2백억 산정근거 공개하지 않아
당진군이 한전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문예회관 건립비 2백억원의 지원배경에 대해 당진화력측이 ‘발전기 증설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종전의 주장을 번복하고 ‘2백억원은 현재 건설중인 4호기까지의 공사비를 기준으로 지원되는 것’이라고 밝혀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전 당진화력건설처 지역협력과의 관계자는 지난 2일 “한전이 특별지원사업으로 당진군에 지원하기로 한 문예회관 건립비 2백억원은 현재 건설중인 4호기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발전기 증설을 조건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종전의 주장을 번복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현재 IMF사태로 전력수요가 줄어 4호기 이후의 증설계획은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바 없다”며 “중앙에서도 전원개발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검토되고 있으며 증설계획은 국가경제가 회복됐을 때 고려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의 특별지원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1백만KW 이상의 발전소가 건립되는 지역에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공사비의 1.5%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당진화력측은 4호기까지의 공사비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2백억원의 산정근거 역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당진군의회 의원들은 당진화력에 대한 동의서 파문과 관련 증설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며 거듭 해명했다.
석문출신 조병록 군의원은 “증설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에 동의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증설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는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의회 산업건설위 이기흥 의원은 “증설하는 조건하에 받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4호기 이후의 증설에 따른 지원이 포함돼 있다면 군의회가 낸 동의서 자체도 당장 수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