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당진시복지재단이 출범한지 1년이 됐다.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문을 열었지만, 지금까지는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복지재단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짚어봤다.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고 여러 형태의 복지수요가 증가하면서 당진시복지재단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당진시복지재단은 현재 당진시종합복지타운·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자원봉사센터를 수탁해 운영 중이다.
복지재단 출범을 앞두고 ‘복지재단이 기부금을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 ‘시설 위탁을 재단이 독점할 수 있다’는 등 지역 내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복지재단이 복지수혜자들에게 직접적 지원을 하거나, 수익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 사회복지종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모사업을 실시하는 등 복지재단 만의 역할을 차근히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복지재단 부석찬 부장은 “지역사회 사회복지 네트워크 구축과 종사자 역량강화 사업 등 수혜자 개인이 아닌 단체를 지원하면서 복지재단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져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당진시복지재단에서는 △복지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 △사회복지 역량강화사업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복지프로그램 공모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주민들 개개인이 복지재단의 업무를 체감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하지만 지역 내 사회복지 기반을 튼튼하게 해 주민이 받는 복지서비스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일례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를 위한 ‘위로의 밤’에는 300명이 넘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힐링캠프’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사회복지사에겐 복지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업무특성 상 기관 종사자들의 소진과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된다.
사회복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경우 당진시 전체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복지프로그램을 공모해 지역실정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했다. 이를 통해 남부·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의 알콜중독예방 사업 등 총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7개 기관의 6개 사업을 지원했다.
하지만 숙제는 남아 있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책적 제안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의 역량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부석찬 부장은 “다문화·노인·아동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복지실태에 대한 기초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사업은 현재의 당진시복지재단의 인력과 개개인의 역량으로는 다소 힘들다”며 “광역단위의 복지재단에서 이를 해야 하지만 충남도에는 아직 복지재단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복지재단이 출범하면서 많은 사업추진과 가시적인 성과들을 기대하는 반면 깊이 있는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따라서 앞으로 복지재단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정체성을 찾고, 복지재단에서 진행할 사업을 특성화시켜 심층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