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환경운동연합 황성렬 공동의장과 유종준 사무국장이 국정감사에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해 동부화력과 송전철탑 건설반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황성렬 공동의장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현재 당진에 송전철탑이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가 송전탑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황 의장은 “북당진에서 신탕정간 41기의 송전탑이 예정돼 있고, 동부화력이 건설된다면 동부화력에서 북당진 변전소까지 최소 130개 이상의 송전탑을 세워야 한다”며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한 적 없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식 추진을 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그는 “사업시행 전 주민들과 합의 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개최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제6차 장기송배전 설비계획에 앞서 그 전에 주민설명회나 간담회 등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유종준 사무국장은 지난 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송전탑 건설과 관련한 암 발생 등에 대해 답변했다.
유 사무국장은 “교로2리 노인회장이 직접 작성한 암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당진화력이 765kV 선로로 송전을 시작한 1999년 이후 24명의 암환자가 발생해 13명이 숨졌으며 현재 11명이 투병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암 발병률이 높다 해도 주민 15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특정시점부터 10여 년 동안 24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상하다”며 “송전탑과 암 발생이 무관하다고 확정적으로 말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당진에는 총 521개의 송전철탑이 있고, 제6차 장기송변전 시설계획에 의해 당진화력에서 북당진 변전소 사이에 345kV 선로 132개의 추가건설이 예정돼 있으며, 동부화력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송전탑 추가건설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황성렬 공동의장은 “동부화력 건설과 송전탑 건설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두 사안을 별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송전탑 추가건설을 막기 위해서는 동부화력 건설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