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말도 안돼는 일”당진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의회사무국 직원이 기자에게 “사진촬영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지난 7월 진행된 시정질문 당시 본지가 의원들이 의자에 기대어 자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의원님 힘내세요’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공개적 의회활동에서 사진촬영 금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당진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한 의회사무국 직원이 본지 기자에게 “기자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면 보기에 좋지 않으니 사진촬영을 하지 말라”며 “필요한 사진은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대전·충남본부장 심규상 기자는 “(어떤 시·군 또는 광역지자체) 행정사무감사 등 정례회에서 기자들의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라며 “있을 수 없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공개적 의회활동에서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일은 기밀이나 개인명예훼손과 관련한 증인심문이 있을 때 등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심의에 통과해야만 비공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당진시의회 한 관계자는 “사진 보도 당시 일부 의원들의 볼멘소리가 있지 않았겠느냐”며 “의회사무국 입장에서 (의원들의 불만에) 부담을 느껴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