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큰 열쇠는 엄마의 질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생각의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발문이지요. 어느 날 아이가 문득 “엄마, 시내버스의 바퀴는 모두 몇 개일까요?”

하고 물었다면 엄마는 어떻게 대답할까요? 대부분의 우리나라 엄마들은 네 개, 여섯 개 라고 즉각적으로 답을 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몇 개일까?”

하고 다시 질문을 돌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또 왜 네 개, 여섯 개인지 근거를 들어 설명해 준다면 어떨까요? 이 때 “넌 그것도 잘 모르니?”

하고 핀잔을 준다면 빵점엄마입니다. “너는 왜 그렇게 생각했니?” 하고 다시 물어주세요.

질문을 받은 아이는 끝없이 대답을 찾아 사고하게 됩니다. 아이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을 말해주는 엄마는 더 이상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도 못하고 사고력을 높힐 수도 없습니다. 아이에게 의문을 갖게 한 뒤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시내버스 바퀴는 앞에 두 개, 뒤에 네 개 그리고 여분의 바퀴 한 개가 있어서 모두 일곱 개란다.” “그런데 왜 앞에는 두 개이고 뒤에는 네 개의 바퀴가 있을까?” 엄마는 아이의 질문을 받으면 정확한 답을 해 줘야 엄마의 역할을 잘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앞에서 엄마는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에 선생님인듯, 박사인듯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질문에 다시 질문은 돌려주거나 “왜 그럴까? 우리 한 번 찾아볼까?”

하고 아이가 질문에 답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엄마는 항상 한발짝 뒤에서 한템포 늦게 아이의 질문에 다가서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는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주고, 아이의 부족한 생각에 질문을 더해 또 새롭게 사고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아이의 질문에 “넌 그것도 몰라”라는 대답이 되풀이 되는 순간 아이의 세상에 대한 의문의 문은 좁아지게 되고 아이는 점점 위축된 자아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당연한 것들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 있는 의문과 질문은 아이들의 머릿속에 생각의 불꽃을 일으키는 도화선과 같습니다. 질문을 받은 아이들의 머릿속은 다양한 정보들을 연결하여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사고활동을 하게 됩니다.

마치 잔잔한 호숫가에 돌맹이 하나를 던지면 물결이 치고 그 파문이 호수 전체에 퍼져 나가듯이 생각의 바다에서 질문은 파도를 치게 됩니다. 질문하는 엄마는 사고력이 높은 행복한 아이를 만듭니다. 엄마의 다양한 세상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우리 아이들의 사고능력을 높이는 가장 큰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