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재해보험 사기와 관련해 당진낙협 이경용 조합장도 이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합장은 송산면 도문리에서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수령한 보험금이 꽤 있어 이번 보험사기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수사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충남지방경찰청 측은 당진낙협 관련 금액이 상당한 점, 일부 농가에서 납입한 보험료의 5배가 넘는 보험금을 수령한 점 등을 미뤄 볼 때 당진낙협 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재 조사 중이다. 본지 제988호 기사에서 이경용 조합장은 “신용사업을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고, 특히 보험과 관련해 중앙회에서 바로 농가에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조감처(조합감사처)에서도 지적된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진낙협 관련 보험금 부당편취 금액이 60억 원에 달해 당진축협 29억 원과 함께 전국에서 최고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역 타 지자체의 경우 부당편취금이 1억 원에서 6억 원 사이인 반면 당진지역은 총 90억 원의 가축재해보험 사기가 발생해 전국 최대 규모라는 오명을 떠안게 됐다. 한편 이 사건에 당진지역 내 수의사도 상당수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건당 3만 원의 돈을 받고, 실제로 소가 병이 걸렸는지 진단하지 않은 채 사진만 보고 판단해 병명을 허위로 게재한 혐의를 받고있다.

[인터뷰] 이경용 당진낙협 조합장

당진낙협 관련 가축재해보험 지급 보험금이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협 직원의 사건연루 가능성이 크다는데.

- 정확한 금액은 파악하지 않아 모르겠다. 그렇게 금액이 크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 조사 중인 것만 알고 있다.

조합장 본인도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그렇다.

수사 대상에 있는 것을 알고 있나?

- 나도 낙농가니까….

어느 정도 규모로 소를 키우고 있는가?

- ….